인서울 대학 순위를 검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부딪히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왜 어떤 글에서는 서울대가 1위인데, 다른 자료에서는 연세대나 고려대가 더 위에 나오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같은 대학을 두고도 평가 결과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단순히 기준 연도가 달라서가 아니라, 평가기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학평가로 가장 신뢰도 있는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와 국제 대학평가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QS 대학평가는 모두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되지만, 무엇을 ‘좋은 대학’으로 보느냐에 대한 관점이 꽤 다르고 그에 따른 순위도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공식력있는 국내 중앙일보 대학평가와 국제 QS 평가기준의 차이를 정리하고, 두 기준을 각각 적용했을 때 국내 대학 랭킹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지에 따라 평가하는 기준과 해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목차
국내 중앙일보 대학평가 TOP30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국내 교육 환경을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합니다. 2025년 평가 기준으로 보면 전국 190여 개 4년제 대학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53개 대학만을 대상으로 했고, 교수 연구 실적, 교육 여건, 학생 성과, 평판도 네 가지 영역을 종합해 점수를 산출했습니다. 특히 취업률, 중도포기율, 학생 1인당 교육비, 창업 성과처럼 실제 학생이 대학을 다니며 경험하게 되는 교육·성과 지표의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중앙일보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대학은 연구 성과뿐 아니라 교육 투자와 학생 관리, 사회 진출 성과까지 고르게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 순위 (전년) | 대학(점수) | 순위 (전년) | 대학(점수) |
|---|---|---|---|
| 1(1) | 서울대(216) | 16(14) | 서울시립대(144) |
| 2(2) | 연세대(서울)(213) | 17(18) | 한국외국어대(137) |
| 3(5) | 한양대(서울)(209) | 18(20) | 서울과학기술대(135) |
| 4(4) | 고려대(서울)(208) | 19(17) | 세종대(133) |
| 5(3) | 성균관대(207) | 20(23) | 숙명여대(130) |
| 6(6) | 경희대(178) | 21(20) | 경북대(129) |
| 6(7) | 이화여대(178) | 21(22) | 부산대(129) |
| 8(10) | 건국대(서울)(170) | 23(24) | 가톨릭대(126) |
| 8(9) | 동국대(서울)(170) | 23(18) | 광운대(126) |
| 8(10) | 중앙대(170) | 25(25) | 가천대(124) |
| 11(8) | 서강대(169) | 26(27) | 전북대(123) |
| 12(14) | 인하대(158) | 27(28) | 인천대(121) |
| 13(16) | 한양대(ERICA)(157) | 28(30) | 충남대(119) |
| 14(13) | 국민대(154) | 29(25) | 숭실대(117) |
| 15(12) | 아주대(152) | 30(30) | 전남대(115) |
이 기준을 적용한 2025년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 국내 상위권을 보면, 서울대학교가 1위를 지켰고, 연세대학교가 2위, 한양대학교가 3위로 올라섰습니다. 그 뒤를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가 잇는 구조입니다. 상위 1~5위 간 점수 차가 크게 줄어들며 대학 간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평가의 중요한 특징이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준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에서 활용하는 네 가지 핵심 부문인 교육여건, 교수연구, 학생성과, 평판도는 각각 대학의 기능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측정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먼저 교육여건은 학생이 실제로 공부하는 환경에 초점을 맞춘 지표로, 학생 1인당 교육비, 전임교원 확보율, 강의 규모, 장학금 지급 수준, 등록금 대비 교육 투자 비율 등을 통해 대학이 교육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교수연구 부문은 연구 중심 대학의 역량을 가늠하는 영역으로, 교수 1인당 연구비 수주액, 국제학술지 논문 수, 피인용 횟수, 기술이전 수입 등 연구의 양과 질, 그리고 성과의 사회 환원까지 함께 반영합니다.
학생성과는 교육 결과를 확인하는 지표로, 취업률과 유지취업률, 중도포기율, 창업기업 수와 창업지원금, 졸업생의 사회 진출 성과 등을 통해 대학 교육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측정하고, 마지막으로 평판도는 정성 평가 영역으로, 기업 인사담당자, 고교 교사, 고교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해당 대학의 사회적 신뢰도와 인식 수준을 점수화하며, 이는 단기간 성과보다 누적된 대학 브랜드와 교육 신뢰도를 반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네 부문이 결합되면서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단순 연구 순위가 아니라 국내 교육 환경 전반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구조입니다.
국제 QS 대학평가 TOP30

반면 QS 대학평가는 출발점부터 국제 비교에 있습니다. QS는 전 세계 대학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 위해 연구 영향력과 국제적 평판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논문 한 편당 피인용 수, 교수 1인당 논문 생산성, 학문적 평판도 같은 지표가 핵심이며, 취업률이나 국내 교육 여건처럼 국가별 제도가 크게 작용하는 요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습니다. 이 때문에 규모는 작지만 연구 효율이 높은 대학이나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이 QS에서 강점을 보이는 구조입니다.
| 순위 | 대학(점수) | 순위 | 대학(점수) |
|---|---|---|---|
| 1 | 연세대(96.9) | 16 | 세종대(66.6) |
| 2 | 고려대(96.2) | 17 | 아주대(65.7) |
| 3 | 성균관대(94.2) | 17 | 인하대(65.7) |
| 4 | 서울대(94.0) | 19 | 동국대(65.2) |
| 5 | 포항공대(POSTECH)(93.6) | 20 | 전북대(64.3) |
| 6 | 한양대(93.2) | 21 | 한국외대(63.2) |
| 7 | 경희대(85.5) | 22 | 서울시립대(61.5) |
| 8 | 중앙대(76.4) | 23 | 건국대(61.0) |
| 9 | 이화여대(75.4) | 24 | 충남대(52.9) |
| 10 | 부산대(74.1) | 25 | 전남대(50.6) |
| 11 | 서강대(71.5) | 26 | 가톨릭대(46.4) |
| 11 | 울산과학기술원(UNIST)(71.5) | 27 | 서울과학기술대(45.6) |
| 13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69.8) | 28 | 부경대(43.4) |
| 14 | 경북대(68.6) | 28 | 숙명여대(43.4) |
| 15 | 광주과학기술원(GIST)(67.8) | 30 | 단국대(43.0) |
QS 아시아 평가 결과를 국내 대학만 놓고 재정렬해 보면 순서는 달라집니다. 국내 기준 QS 순위 1위는 연세대학교, 2위는 고려대학교입니다. 두 대학 모두 Academic Reputation 점수가 100에 가까울 만큼 국제 학문 평판에서 매우 강한 평가를 받습니다. 그 다음으로 성균관대학교,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가 뒤를 잇는 흐름입니다. 서울대는 교수당 논문 수와 피인용 지표에서는 일부 특성화 대학보다 낮게 나오지만, 학문적 평판도에서는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TOPunuversities.com)
평가기준의 차이
이렇게 보면 두 평가의 차이는 명확해집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국내 수험생과 학부모, 재학생의 관점에서 교육 환경과 취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보려는 평가이고, QS는 국제 연구 네트워크 안에서 대학의 연구 경쟁력과 인지도를 측정하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중앙일보 기준에서는 취업률과 창업 성과가 강한 대학이 올라가고, QS 기준에서는 논문 효율과 국제 평판이 높은 대학이 앞서게 됩니다.
핵심 포인트!
결국 대학 순위를 볼 때 중요한 것은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순위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국내에서의 교육 만족도와 취업 성과를 알고 싶다면 중앙일보 대학평가가 더 많은 정보를 주고, 연구 중심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비교하고 싶다면 QS 순위가 적합합니다. 같은 대학이라도 평가 기준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는 이유를 이해하고 나면, 대학 순위 논쟁도 훨씬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